강원도 강릉→속초 여행 "아바이 마을"
※ 3일차 코스 : 숙소 출발 → 아바이 마을 → 집
강원도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 날은 늪같은 침대에서 헤어나지 못해 밍기적밍기적 거리다 점심이 지나고나서야 숙소를 나왔다.
마지막 여행지이자 마지막 일정인 아바이 마을은 우리가 전날 잠을 청했던 해담은 모텔에서 불과 10분거리에 있고, 길이 복잡하지않아서 헤매지않고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다만,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헷갈려 삥 돌아왔다는 전설이 있다.
갯배, 아바이 순대, 오징어 순대로 유명한 이 곳은 살면서 처음 방문한 곳이고, 이번에 율오빠와 한 3박4일 여행 중에서 최고의 여행지라고 손꼽을 수 있다.
주차장
아바이마을 순대골목 앞에는 엄청 큰 주차장이 있다.
우리는 점심시간 쯤 방문해서 차량이 많은편이었지만
다행히 주차장이 넓고 주차할 자리가 많아서 불편함을 없었다.
아바이 마을 순대 골목
아바이 마을은 순대가 유명한 만큼
순대, 국밥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매우 많았고,
그들만의 먹자골목을 형성하고 있었다.
우리는 1박2일 촬영을 했던 식당을 갈 생각이었기에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가는데 호객행위가 심해서
마음 편하게 골목을 둘러볼 수가 없었다.
길을 걷다 구경한다고 조금만 멈춰서면 식당에서 나와
본인네 식당으로 오라고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단천식당 이 곳이 실제로 1박2일에서 촬영했던 곳이고,
지금은 가게를 옮겨 2층으로 확장했다고 한다.
순대 골목을 돌면서 느낀점은 1박2일 촬영했다는 현수막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모르는 사람들은 가게를 잘 못 방문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사칭하는 곳이 얼마나 많으면 진짜 1박2일 촬영한 집이라는
글까지 잘보이는 곳에 붙여놓았을까..
2층으로 가는 계단
좌식테이블
단천식당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바닥에 앉아서 먹는 좌식테이블로 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좌식테이블은 좋아하지않는편이지만
이 날 날씨가 추워서 따끈따끈한 방바닥에 앉으니
그야말로 천국이 아닐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테이블 위에는 컵, 수저, 식초, 소금 등이
배치되어 있었고, 좌식테이블 연결하는 가운데 있어서
옆테이블과 공유해서 사용하게끔 되어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방문
단천식당은 19대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서 먹었던 곳인 것 같다.
단천식당 주인할머님과 나란히 찍은 사진이
벽에 액자로 만들어 크게 걸려있었다.
메뉴 및 가격
가격은 그냥저냥 비싼편은 아니었고,
일반 식당에가서 먹는 한끼 정도의 가격이었다.
우리는 아바이 순대국밥 2개와
오징어 순대 소자를 주문했다.
음식물 반출 금지 / 고추기름
외부로 음식을 반출하는 사람들이 있었던건지
외부로 음식물 반출을 금지하는 글이 붙어있다.
외부로 음식을 가지고 나가고 싶으면
포장도 가능하니 포장으로 주문해서 가져가시길.
아래 사진에도 나올거지만 순대국밥에 둥둥 빨간색
기름이 떠다니는데 식물성 고추기름이라고 한다.
기본 반찬
국밥을 주문하니 공기밥과 함께 기본찬들이 나왔다.
오징어 젓갈, 백김치, 깍두기, 양파절임, 새우젓갈
이렇게 5가지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반찬이다.
깍두기는 맛이없었고, 그외 반찬들은 맛있었다.
아바이 순대국밥 / 오징어 순대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빠른 속도로 나왔다.
아바이 순대국밥은 국물은 적은편이었지만
속에 들은 내용물들이 알찼고,
오징어 순대는 머리부터 통통통 잘려서 나왔다.
아바이 순대국밥
아바이 순대국밥은 빨간 국물에 국밥 속에
뭐가 들은게 엄청 많았다.
순대, 간, 허파, 곱창, 머릿고기 등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국밥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할 것 같았다.
다만, 나는 순대 빼고는 먹질 못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밥과 순대, 국물만 열심히 먹었다.
오징어 순대
아바이 순대국밥만큼 맛있는 오징어 순대.
이건 순대가 아니라 동그랑땡을 먹는 기분이라고 할까?
비리면 먹지못하는데 이건 하나도 비리지않고,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또, 오징어 순대 옆에 명태회젓갈이 같이 나오는데
오징어 순대와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였다.
명태회젓갈은 시원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다.
강릉 미니 슈퍼
강원도 속초 그것도 아바이 마을에 강릉 미니슈퍼가 있다.
1박2일 팬으로써 이 곳또한 나왔던 곳이고,
가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갯배타는 곳
순대국밥을 먹고 나와서 다음 일정인 갯배를 타러왔다.
국밥집 골목에서 요리조리 헤매다 나오면 바로 보인다.
예전에는 송혜교, 송승헌 가을 동화 사진만 간판에 있었는데
지금은 강호동도 있고, 간판이 바뀌었다.
이 고가? 다리 밑으로 들어가면 바다를 건너는 갯배가 있다.
갯배 변천 사진
갯배 타는 입구 옆으로 보면 갯배의 변화에 대한
사진이 시대별로 나열되어 있다.
갈수록 갯배가 변했지만
특유이 갯배 스타일은 여전히 변함없는 것 같다.
가을동화 조형물
갯배타는 곳은 1박2일 뿐아니라 가을동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송혜교와 송승헌이 갯배를 타고 서로 비켜지나가는 그장면.
그 시절에 가을동화는 모든 사람들의 낭만이었는데.
벽화
갯배타는 곳 주위에는 벽에 벽화가 그려져있다.
이 곳에서 사진 찍는 분들도 많으시고,
직접 가서 만져보시는 분들도 계셨다.
물론, 나도 사진을 찍고 난 뒤 벽화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다녀왔다.
갯배 타러 가는 길
사진에 있는 길로 쭉 걸어간 뒤
매표소 앞에 있는 돈통에 인원수만큼 금액을 넣은 뒤
앞에 있는 갯배에 탑승하면 된다.
요금표
소인(초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편도 금액은 500원.
왕복으로 1,000원꼴이라서 갯배타고 건너편 구경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 속초시민은 신분증 제시시 무료
갯배
이게 말로만 듣던 갯배.
이번 갯배는 우리가 첫 손님이라서 아무도 없었다.
갯배 안에 서계시는 분이 갯배관리하시는 분이다.
생각보다 육지와 갯배 사이가 넓어서
발 밑은 잘 보고 갯배에 탑승해야한다.
갯배 안내 사항
건너편과 거리는 가깝지만 관리자분 혼자
갯배를 끌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갯배를 먼저 탑승하게되면 관리자분과 함께
갈고리를 들어 갯배를 함께 끌어주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갯배 끌기 체험
우리는 운이 좋았던건지 아님 없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왕복으로 갈고리를 들고 갯배를 끌었으니까..
갈고리가 관리자분꺼 포함 총 3개가 배치되어있는데
율오빠와 내가 하나씩 들고 와이어에 걸어 갯배를 끌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날씨가 추운데 갈고리에 쇳덩이 그대로였고,
녹이 많이 쓸어있어서 쇠냄새가 손에 심하게 베인다는 것이다.
일하시는 직원분은 장갑을 끼고 일을 하시지만 추운건 추운법!
그래도 손잡이 부분에 뭐 하나 만들어주는 것이 좋지않을까싶다.
갯배 가는 모습
반대편 갯배에도 사람들이 갈고리를 들어
끌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다음번 출발이예요! 조심히 가세요!
로데오 거리
갯배를 건너 조금만 올라오면 속초의 시내,
로데오 거리가 나온다.
이 곳은 금연거리로 길에서 흡연을 하면 안되지만
이 날 길에서 흡연하는 사람 열명이상 본 것 같다.
율오빠도 흡연자이기에 흡연자의 고충을 많이 들어서
이해는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금연거리에서 흡연을 하시려면
사람들이 안 보이는 곳에 가서 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분들때문에 규칙을 잘 지키시는 다른 흡연자들이 욕먹는건데..
속초 스타벅스
얼마 전 친한 동생이 커피먹으라고 보내준 기프티콘.
속초 스타벅스에서 사용했다.
한겨울이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난 차가운여자니까.
속초의 로데오거리는 크리스마였고,
속초 시민 말고도 타지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속초 관광 수산시장
로데오 거리를 걷다보면 속초 관광 수산시장이 나온다.
우리는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수산시장이니까 생선들이 많겠지?
주차장 앞 바다
다시 갯배를 건너 우리 차를 주차해놨던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갠히 아바이 마을을 떠나는게 아쉬워
율오빠와 함께 주위 바다를 둘러보기로 했다.
아바이 마을은 방파제도 많고, 물도 깨끗하고,
낚시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동네는 왜 이런 곳이 없는지 낚시 하고싶다.
주차장 앞 해변가
주차장 앞 해변가에는 물이 맑아서 속이 다 보였다.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에메랄드 빛!
제주도 부럽지 않은 물 색깔!!
그림자로 바닷물과 함께 찰칵.
물이 너무 깨끗해서 여름에 한번 더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바이 마을 완전 좋아효.
율오빠 GIF 사진 투척 하면서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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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리뷰하는 공장" 세모뷰의 리뷰팩토리 Writer. 민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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