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원홈메이드 수제초콜릿믹스로 파베초콜릿 만들기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전부 설레이는 그런 기념일이 아닐까싶다. 나는 기념일을 챙기는 편이 아니라서 서로 1주년, 2주년에는 밖에서 외식을 하고 끝을 낸다. 율오빠와 만난지 횟수로는 6년, 1700일 가까이 만나면서 첫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주고 지금까지 한번도 준 적이 없다.
하지만 율오빠는 100일, 1주년, 2주년,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같은 기념일에 항상 무언가를 사오거나 만들어온다. 하지말라고 해도 본인이 좋아서 한다고.. 매년 받기만해서 미안한 마음에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주기로 했다.
롯데마트에서 구입
본래 목적은 직접 커버춰 초콜릿을 구입 후, 파베초콜릿을 만드는게 목적이었으나 다이소, 이마트 등 집 근처에 있는 초콜릿을 파는 모든 곳에 전부 방문했으나 발렌타인데이 직전이라 그런지 커버춰 초콜릿이 전부 품절이었다.
마지막 롯데마트까지 방문했지만 롯데마트도 커버춰 초콜릿이 품절이었다. 가나 초콜릿이나 허쉬 초콜릿을 사용하기 싫어서 커버춰 초콜릿을 찾았던건데 어떡하나어떡하나 고민하다가 눈에 들어온건 큐원홈메이드 수제초콜릿믹스였다.
가격은 3,000원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고, 파베초콜릿을 만들기위한 재료가 전부 들어있었기때문에 가격면에서는 매우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었다. 여기에 맛도 좋으면 더더더더 좋을 것 같았다.
큐원 홈메이드 수제초콜릿 믹스
박스 뒷면에는 초콜릿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과 방법, 유통기한이 적혀있다. 우유와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뚝딱 만들수있기때문에 난이도는 1단계로 가장 쉬운편이며, 만드는 시간은 조리시간 10분 + 냉동시간 1시간 30분 총 1시간 40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2월 13일 오늘 율오빠가 사랑니를 뽑아서 초콜릿을 못먹을것으로 예상! 사랑니를 뽑기 전에 주기 위해 집에오자마자 바로 만들기 시작했다. (2월 12일 저녁)
증정품
파베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틀이 필수라고 하는데 다행히도 증정품에 종이틀이 같이 포함되어 있었다. 뚜껑도 달려있어서 선물 포장박스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허접해서 나는 다이소에서 따로 포장할 용기를 구입했다.
구성품
박스 안에는 코코아파우더와 수제초콜릿믹스 딱 두가지만 들어있다. 우유는 집에서 아침에 항상 콘푸로스트를 먹기때문에 구입해논 우유가 있어서 따로 구입하지는 않았다.
전자레인지 용기에 붓기
딱히 전자레인지 용기로 사용할 만한 볼이 없었기때문에 난는 제일 큰 밥그릇을 꺼내서 초콜릿 믹스를 부었다.
우유 40ML 붓기
개량컵에 우유를 40ML 맞춰서 넣은 후 초콜릿믹스에 넣어서 살살살 저어주었다. 어차피 전자레인지 돌릴예정이기 때문에 우유는 냉장고에 있던 상태 그대로 사용!
반죽 완료
우유를 넣고 가루분말이 전부 녹을때까지 숟가락으로 폭풍 섞어주었다. 분말은 생각보다 잘 녹는 편이어서 매우 수월했다. 가루분말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 후, 전자레인지에 55초정도 돌려주었다.
전자레인지 돌린 후,
둥둥 떠있던 초콜릿은 이미 사라져버렸고, 가루분말이 녹은 우유만 보인다.
쉐킷쉐킷
숟가락으로 부지런히 저어주니 맛있어보이는 초콜릿색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 틀에 넣어서 초콜릿을 굳히기만 하면 거의 다 완성!
굳히기
증정품으로 들어있던 종이틀에 비닐을 깐 후, 그 위에 초콜릿을 부어주었다. 초콜릿을 다 붓고 난 후, 바닥에 몇번 탁탁 쳐주면 기포도 사라지고 평평하게 자리를 잡는다.
이 상태로 냉동실에서 1시간 30분정도 굳혀주었다.
편지쓰기
다이소에 포장용기를 구입하러 갔다가 발견한 이쁜 편지지 카드, 초콜릿을 굳히는 동안 열심히 손편지까지 써서 준비 완료!
코코아 파우더 뿌리기
초콜릿이 엄청 찐득찐득하기 때문에 도마 위에 코코아 파우더를 조금 뿌린 후 그 위에 틀에서 제거한 초콜릿을 올려주었다. 그리고 구석구석 코코아 파우더를 발라주기! 초콜릿을 자를 때 초콜릿이 녹거나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에 코코아 파우더를 미리 입혀주는 것이 편리하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기
식칼로 먹기 좋은 크기로 깍뚝썰기를 한 후, 1회용 위생봉투에 넣어서 남은 코코아파우더를 전부 부은 후 쉐킷쉐킷 흔들어 주었다. 너무 세게 흔들면 모양이 망가지므로 살살 위 아래 방향을 틀어가면서 부드럽게 흔들어주는 것이 좋다.
초콜릿을 네모난 모양으로 썰어주는게 나는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코코아파우더를 묻인 칼로 썰어도 초콜릿이 너무 찐득해서 자꾸 칼에 달라붙었던 것도 있었고, 칼에 붙은 초콜릿을 떼면서 찌이이익 늘어나는 초콜릿을 보니 마음도 아팠다.
초콜릿을 자르고 난 후 팁아닌 팁이라면 자른 후에 하나씩 모양을 만들어서 코코아파우더를 살짝 묻혀주면 나름 둥글둥글 이쁜 모양이 된다. 그 후에 코코아파우더를 제대로 다시 묻히기 위해 위생봉투에서 한번 더 쉐킷쉐킷.
선물 포장 완료
다이소에서 구입한 유리병용기를 깨끗히 씻어 말린 다음에 유리병 안에 이쁘게 담고, 그 위에 스티커도 하나 붙여주었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주고 싶었지만 13일에 사랑니뽑으면 언제먹을까 싶어 만든 당일 저녁 (2월12일)에 선물로 주었고, 진심 행복해하는 율오빠를 보니 내심 뿌듯해서 기분이 좋았다.
한번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수월해서 매년 한번정도는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내년에는 울 아빠랑 울 오빠꺼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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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리뷰하는 공장" 세모뷰의 리뷰팩토리 Writer. 민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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