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랍스타
얼마전 롯데마트에서 랍스타 세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리나케 달려가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평소에도 항상 먹고 싶어하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금액이 비싸서 엄두를 내질 못했었거든요. 안그래도 민강이가 랍스타 랍스타 노래를 불렀기도 했고 마침 세일을 한다고 하니 안성맞춤이었죠.
원래는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가격은 750g 짜리가 19,800원입니다. 작은 사이즈 450g은 14,800원이구요. 저희는 먹는 양이 제법되기 때문에 큰놈으로 두마리 구매했고, 처음으로 집에서 랍스타를 쪄 먹어봤습니다.
살아있는 활 랍스터, 킹크랩
같은 수조에 킹크랩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킹크랩과 랍스타를 고민하다가 랍스타가 세일하기도 하고 킹크랩을 쪄먹을 수 있는 큰 냄비가 없기 때문에 랍스타로 결정!
아 그리고 매장에서 거대한 찜기로 쪄주시기도 합니다. 바로 드실분들은 롯데마트 매장에서 쪄가시는편이 훨~~~~씬 편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 식사를 하고 방문을 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놈으로 들고 갔습니다.
살아있는 무서운 랍스타
평소에 벌레 하나도 무서워서 못잡는 남자입니다. 가끔 집에 나방이 들어오거나 벌레가 들어오면 민강이랑 둘이 난리가 나곤합니다.... 그런데 랍스타를 만져야 된다니... 꿈틀꿈틀 거리는게 정말 무서웠습니다. 물론 살아있는 랍스타를 쪄먹을 생각하는 제가 더 무서운 놈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목장갑을 두개나 끼고 만졌습니다... 칫솔로 깨끗하게 손질도 해야되는데 말이죠..
손질 방법
손질하기전에 살아있는 랍스터를 수돗물에 10분에서 20분 정도 담궈줍니다. 수돗물에 담궈주면 랍스터가 기절하니 그때 손질을 하면 됩니다.
요리용 솔이나 사용하지 않는 칫솔로 랍스타 몸을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롯데마트에서는 그냥 따로 손질하지 않고 통째로 찌기는하는데 그래도 손질한번 해주시고 먹는게 더 좋겠죠? 딱히 물때나 이물질이 나오진 않는데 깨끗하게 닦아줬습니다.
잡내 제거
보통 소주나 맥주, 된장 등 많은 방법이 있는데 집에 와인밖에 없어서 와인으로 잡내를 제거했습니다. 종이컵으로 두컵정도 물과 희석시켜 잡내를 제거해줍니다.
찜기 위에 랍스터 넣기
랍스타를 맛있게 찌는 방법중 하나는 배가 하늘을 바라보게 해놓고 쪄야 내장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만 너무 큰놈을 사와서 그런지 냄비 사이즈가 작아서... 옆으로 눕혀놓고 쪘습니다.
랍스타 찔때 주의사항으로는 절대 집게에 감아놓은 테이프, 고무줄을 자르고 찌시면 안됩니다. 손질할때도 마찬가지구요. 조금의 위험성은 애초에 제거하는 것이 좋겠죠? 집게를 묶어놓은 상태에서 쪄도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절대 제거하지 말고 쪄주세요.
사람 손가락도 자를정도로 힘이 엄청 좋다고 합니다.
찌는 시간은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분정도 쪄주시면 되고 10분이 지난뒤에 5분정도 불을 끄고 뜸을 들여줍니다. 그래야 더 맛있습니다.
랍스타 찜 완성
맛있게 랍스타가 익었습니다. 두놈을 샀는데 한놈은 살이 통실통실하니 맛이 좋은데 한놈은 왜그런지는 몰라도 살이 별로 없고 맛도 별로 없었습니다. 시커먼 랍스타가 살이 통통하고 단단한걸보니 다음에는 시커먼 놈으로 두마리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랍스타 해체
뭐 티비에서 보면 나무망치로 해체하는 경우도 있던데 저는 그냥 가위로만 해체했습니다. 살이 워낙 단단해서 잘 부서지지는 않더라구요. 민강이가 편하게 먹을수 있도록 열심히 깔끔하게 손질했습니다.
오동통한 꼬리살
랍스타의 생명은 꼬리살입니다. 정말 단단하고 단맛이 엄청납니다. 식감도 굉장히 단단하면서 쫀득해서 가장 맛있는 부위입니다. 내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최고죠.
인터넷에 꼬리만 판매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다음에는 꼬리만 구매해서 쪄 먹어봐야겠습니다.
집게살
집게살도 맛은 있었는데 푸석푸석?한 느낌이고 살이 입안에서 분리되는 그런 식감이었습니다. 역시나 맛은 있지만 꼬리만 못하네요.
집에서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정말 뒷처리가 힘들었습니다. 밤 늦게 먹어서 바로 버리지도 못하고 다음날 지나니 냄새가... 집에서 랍스타를 해드신다면 남은 찌꺼기들은 당일 꼭 버리시길 바랍니다.
다음번에 롯데마트에서 또 세일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버터구이로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나가서 먹으면 조금 더 편하게 먹을 수 있겠지만 집에서 사먹으면 조금 귀찮더라도 저렴하고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만드는 과정과 먹는 과정도 재미있더라구요. 한번쯤 이렇게 집에서 저녁식사로 랍스타를 드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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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리뷰하는 공장" 세모뷰의 리뷰팩토리 Writer. 최 율 |
※ 이 포스팅은 본인 돈으로 직접 구매해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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