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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장소/- 카페

::초량 1941:: 부산 이색카페 우유를 맛있게 먹는 방법

by 네모모a 2018. 11. 14.

◎ 부산 우유 카페 초량 1941 리뷰 ◎

( Busan Milk Cafe, "Choryang 1941" Review )

초량 1941 방문

방구석에서 느긋한 휴일을 즐기던 중,

부산에 이색 카페가 있다는 말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도착한 곳은 부산시 초량동에 위치한 초량 1941이란 카페였다.


내가 가고싶어하는 카페는 전부다 같이 가겠다는

사랑둥이 율오빠와 함께 주말에 그 많은 차들을 뚫고

1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했다.


이 카페는 따로 주차장이 있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만차라서 주차를 하지 못했고,

카페 아래 길가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카페로 올라갔다.


참고로 카페는 상당히 높은 지역에 위치해있었고

그 높은 지역에서도 어마어마한 경사를 올라가야 나오는 카페였다.


왜 좋은 카페들은 이렇게

차로 가기 힘든 곳에 있는지 모르겠다.




초량 1941로 가는 입구

우리는 카페 아래에 있는 대로변에 주차를 했기 때문에

카페까지 걸어서 올라가야했다.


경사는 가파르지만 거리는 짧은편이라서 "우와 우와"

하면서 걸어올라가다 보니 작은 입구가 나왔다.


이 곳은 초랑 1941 카페 말고도 초량 845, 이대명과, 소반봄 등

다양한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초량"이라는 동네 이름으로 모여서 만든 카페 마을 같은 곳이었다.


나는 저 가파른 경사를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

이 통로를 통해서 초량 1941 카페로 가기로 했다.


초량 1941 통하는 길

입구로 들어가 어두운 건물안으로 들어가니

하얀 벽에 초량 845, 초량 1941 통하는 길이라는

글자가 적혀있고, 그 옆에 계단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다.


이 계단을 통해 올라가니 초량 845 카페 내부가 나왔다.


처음에는 이 곳이 초량 1941 카페인 줄 알고,

이곳저곳 둘러보다 직원분이 여기는 초량 845라고

말씀하셔서 민망했다.


카페를 나온 뒤 걸어 올라가서

오른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인 오래된 집 한채를 발견했다.


초량 1941 간판

오래된 집한채에 사람이 많은 곳.


이 곳이 내가 찾아헤매던 초량 1941 카페였다.


초량 1941에 가보고 싶어했던 이유는

특이하게도 우유를 판매하는 이색카페였기때문이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정.말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많은 사람들이 같이 찍히기때문에

사진을 찍지 않고 카페 입구만 살포시 찍어보았다.


건물은 작은데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마당까지

자리가 다 차서 어떡할지 고민한다가 일단 옆에 있는

초량 845카페에서 커피 한잔 먹다가 나중에 다시 오기로 했다.


("초량 845" 리뷰는 따로 올리도록 할게요.)


카페 1941 입구

저녁 6시가 넘어 날이 어둑어둑해진 지금.

초량 1941 카페를 다시 방문했다.


아까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조용하고 한적했다. 또, 마당에서 입구로 가는 길까지

조명이 하나하나 켜져 있어서 너무 예뻤다.


주말에 저녁시간까지 겹치니 집에 언제갈지 몰라

결국 율 오빠와 상의 후, 우유를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서 먹기로 했다.


입구 앞 테이블

카페 입구 앞에 있는 큰 테이블에도

예쁜 전구가 장식되어 있었다.


우유를 구매한 뒤 이 곳에 앉아 먹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우유 생각으로 머릿 속이 가득했던 우리는

우유를 구매한 뒤 아무생각없이 차타고 집에 왔다.


초량 1941 카페 문

이 카페의 사진은 여기까지이다.

내부는 카메라로 촬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내부 사진을 촬영할 수가 없었다.

말로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빈티지스러운 방안에 테이블을 갖다놓은 것 같은 느낌.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평일에 와서
느긋하게 앉아 우아하게 우유를 마셔보고 싶다.

우유 포장

차가 막히면 운전하는 율오빠가 많이 힘들고,

또 내가 옆에서 졸기 때문에 무조건 빨리 가야된다.


그래서 차 안막힐 때 집에 갈거라는 집념하에

우리는 우유를 은박보냉팩에 포장해서 왔다.


은박 보냉팩 안에는 우리가 구매한 우유와 함께

종이컵, 빨대, 미니미니 아이스 팩이 들어있었다.


구매 후 3일이내에 마셔야된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 날 전부다 마셨다. 후훗!


초량 1941 우유

우유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했고,

우리는 커피바닐라우유와 시즌우유인 단풍우유를 구입했다.


가격은 보통 6,000원에서 7,000원대로

우유치고는 가격이 악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유를 먹어보고 난 뒤에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커피바닐라우유

커피 바닐라 우유는 꽤 무겁고 두꺼운 병에

가득 들어있었다.


색상으로 봤을 때는 일반 슈퍼에서

구매하는 커피우유와 같은 색상이었다.


커피바닐라우유 네임텍

우유병에 걸려있던 네임텍에는

구매한 우유의 이름과 함께 주의사항과

초량 1941에 대한 주소,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방부제 및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지않고,

구입일로부터 3일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초량우유는 차갑게 마시는게 더 맛있지만

따뜻하게 마실 경우에는 뚜껑을 모두 제거 후

전자렌지에 2분30초정도 돌려서 마시면 된다고 한다.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민감자, 유제품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주의하라고 적혀있다.


초량 우유 포장

우유 병 뚜껑 위에는 종이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있다.


종이로 포장 후 브라운색상의 줄로 감겨있는데

우유를 먹기위해서는 개봉해야 하지만

뭔가 개봉하기가 너무 아까워서 한참을 만져보았다.


커피 바닐라 우유

이건 컵에 따라놓은 사진을 깜박하고 찍지 않았나보다.


간략하게 글로 설명을 해보자면

어마어마하게 진한 카페라떼를 마시는 기분이었다.


물론, 시럽이 첨가되어있지않은 카페라떼.



달지도 쓰지도 않은 진한 커피맛 우유로

향긋한 커피향과 부드러운 우유향이 함께 났다.


율 오빠는 단풍우유가 더 맛있다고 했지만

나는 둘다 맛있어서 또 방문한다면 두개다 구매할 것 같다.


단풍 우유

단풍 우유는 초량 1941 카페의 가을 시즌 우유이다.


우유를 구매하기 전 직원분에게

단풍 우유는 무슨맛이예요? 라고 물어보니

단풍 우유를 먹어본 손님들이 바밤바맛이라고

하시더라고 답해주셨다.


아이스크림 바밤바는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시즌 우유니까 먹어보자라는 생각으로 구매했다.


단풍 우유 네임텍

단풍우유는 커피바닐라 우유와 달리

네임텍이 하나더 추가되어 있었다.


얇은 플라스틱 소재의 텍에

단풍임과 한자로 단풍우유라고 적혀있었다.


단풍 우유 특징

단풍 우유는 처음에 딱 보았을 때

새하얀 색이라서 그냥 흰우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유 병 아래를 보면

건더기같은 것들이 우유 아래에 가득 잠겨있는것이 보인다.


바밤바는 무슨맛? 밤맛.

그렇다 바닥에 깔려있는 이것은 밤이었다.


으깬 밤이 우유 바닥에 한가득 잠겨있었다.


이제 우유를 먹어볼 시간

바닥에 깔려진 밤이 날 먹어주세요 라고 유혹하는 것 같다.


이제 우유를 먹어볼 시간이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병뚜껑에 달린 종이 포장을

제거해야되는데 뭔가 마음이 아팠다.


우유가 너무 이뻐서 이대로 개봉안하고

평생 간식하면 안되나 핫핫핫.


종이컵

우유를 구매하면 우유 하나당 종이컵을 하나씩 준다.


종이컵은 300ml사이즈로 기존에 자판기에서

나오는 종이컵보다는 살짝 큰사이즈다.


컵을 같이 주었으니 이 곳에다가 우유를 따라서 먹을 예정이다.


빨대

아, 종이컵과 함께 빨대도 하나씩 준다.


빨대는 2종류로 왼쪽은 커피바닐라우유용,

오른쪽은 단풍우유용이다.


커피바닐라우유같은 경우에는 건더기가 없기때문에

얇은 빨대를 사용해서 먹어도 상관없지만

단풍우유는 가라앉아 있는 밤이

크기가 제각각이라서 공간이 넓은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유 뚜껑

우유와 어울리는 하얀 뚜껑이다.


하얀 뚜껑 안에는 은박의 제거씰이 붙어있다.


일반 페트 우유를 구매해서 뚜껑을 제거하면

은박의 제거씰이 붙어있는 것처럼 똑같았다.


뚜껑 오픈 완료

뚜껑을 제거하고 보니 더 흰우유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냄새도 흰우유향이 나서

아, 흰우유에 그냥 밤이 들은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가

같이 준 종이컵에 우유를 따르니 딱 한잔이 나왔다.


단풍우유는 단데 안단 바밤바맛이었다.

정말로 단데 안달았다.


흰우유향이 강했기때문에 흰우유라고 생각했지만

우유를 한모금마셨을 때 은은한 밤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가라앉아 있는 밤은 달고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우유는 단건 맞지만 안달았다.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우유는 처음 먹어본 것같다.


앞으로 초량우유의 왕팬이 될 듯!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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