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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용품/- 키보드

레이저 블랙위도우 크로마 V2 꼼꼼한 개봉기

by 최 율  2018. 11. 27.

 "세상 모든 것을 리뷰하는 공장"

세모뷰의 리뷰팩토리 Writer. 최 율

레이저 블랙위도우 크로마 V2

얼마 전 레이저 홈페이지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그 이름은! 레이저 블랙위도우 크로마 V2 한글버전입니다. 제가 사용하려고 구매한건 아니고 여자친구인 민강이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집에 있는 키보드도 충분히 쓸만하지만 아무래도 자주 글을 작성하고 컴퓨터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손과 손목에 피로감도 느끼고 있는거 같아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이왕이면 타건감도 좋고 소리도 좋고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기계식 키보드가 더 좋지 않을까 해서 큰 맘먹고 이놈을 가지고 왔습니다.




레이저 블랙위도우 크로마V2

크로마 V2

블랙위도우 크로마와 블랙위도우 크로마 V2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블랙위도우 크로마는 손목 받침, 팜레스트가 없고 매크로기가 없는 제품입니다. 반면에 블랙위도우 크로마 V2는 팜레스트가 있고 매크로키도 있는 제품이죠. 가격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민강이는 지금 엄청나게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매크로 키 덮개가 있다는 리뷰를 유튜브에서 보고 V2 제품으로 결정했는데 덮개는 없었습니다. 문의를 하니 기간 한정으로 키 덮개를 드렸었다고... 키 덮개가 없으니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는 민강이에겐 엄청나게 불편한 키보드가 되었습니다. 

한국판 키보드

유일하게 "녹축"만 한글판 키보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녹축을 구매한건 아니고 원래 청축을 써왔어서 녹축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레이저 열쇠고리

마트에서도 한번 본적이 있는데 키를 눌러 볼 수 있는 열쇠고리가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음.. 저걸 어디에 사용해야 할까요. 열쇠고리로 사용하기는 조금 창피한거 같은데

구성품

기계식 키보드와 스티커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같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영문이라 읽을 수가 없네요. 

깔끔한 포장

키보드는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플라스틱 덮개로 덮어져있고 팜레스트는 비닐로 감싸져 있습니다. 열쇠고리도 플라스틱으로 귀엽게 포장되어 있네요.

귀여운 열쇠고리

열쇠고리면서 키감을 눌러볼 수 있는 키입니다. 키를 눌러보니 키감은 키보드에 키감이랑 많이 다릅니다. 마트에서 이 키를 눌러보고 구매하시면 아마 반품하실지도... 얘는 키감이 정말 별로입니다. 

REMOVE TO DEMO 라고 적혀있는 작은 녹색 스티커를 제거하면 LED 불빛이 나옵니다. 건전지와 단자 사이에 스티커를 넣어서 전류가 흐르지 않게 해놓은 것이지요.

LED 나오는 열쇠고리

스티커를 제거하면 위 사진처럼 불빛이 나옵니다. 단순 불빛이 아니고 RGB로 나옵니다. 무지개 옵션처럼 색상이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키보드 개봉

키보드의 디자인은 굉장히 깔끔하다고 생각이듭니다. 키보드 하단에 레이저 마크가 있는데 키보드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RGB로 예쁘게 빛이납니다. 하지만 팜레스트를 결합하면 전부 가려집니다. 왜 저기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커세어 키보드 처럼 상단에 놓여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레이저의 녹축은 체리사의 청축과 같고 키 압력은 50g입니다. 또 레이저사에서 개발한 녹축은 최대 8000만번의 키스트로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웬만한 기계식 키보드들은 5000만번의 키스트로크를 가지지만 레이저사의 녹축은 8000만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생긴것도 내구성이 굉장히 좋아보이게 생겼습니다.

키 배열과 매크로

키 배열은 일반적인 키보드와 같습니다. 전혀 불편함이 없어보이는 구조인데 매크로의 위치가 조금은 적응이 안됐습니다. 아무래도 매크로를 자주 사용하지 않고(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좌측에 키가 있는 키보드를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컨트롤이나 쉬프트, 탭 키를 누르려하면 매크로키가 같이 눌려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익숙하신 분들은 크게 문제 없겠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습니다.

매크로 설정은 레이저 시냅스(Razer Synapse)에서 설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줄 꼬임 방지선

23만원이라는 비싼가격에 맞게 줄꼬임 방지선으로 되어있습니다. 일반 고무선보다 줄꼬임도 현저하게 적고 고장날 확률도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연결하는 선이 3개나 있는데 가운데 있는 선은 오디오 콤보 잭이고 좌측 USB는 키보드에 내장되어있는 USB 연결선입니다. 우측에 있는 USB 포트는 키보드 선이구요. 

요즘 나오는 기계식 키보드들은 키보드 자체에 USB가 있어 간단하게 사용하기 정말 편리한 것 같습니다.


키보드 뒷면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키보드는 처음보네요 하하 4면 끝에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가 있어서 키보드가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이 됩니다. 

키보드 높이 조절 받침대

상단 양쪽에 두개가 있습니다. 적절한 높이감을 주어 조금 더 편리하게 타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높이가 다른 키 배열

각 키의 라인마다 키 높이가 다르게 설정되어있습니다. 이미 보편화된 키 방식이고 늘 사용했던 키 높이라 타건하기 편리하고 좋습니다. 

기능키

한/영키 옆에 FN 펑션키가 있습니다. 이 키와 기능키를 함께 부르면 보조 기능이 작동합니다. 

F1, F2, F3 : 오디오 볼륨 조절을 사용해 오디오 출력을 음소거(F1)하고, 볼륨을 낮추거나(F2) 높일(F3)수 있습니다.

F5, F6, F7 : 미디어 키를 사용해 트랙을 재생 / 일시 중지(F6)하거나 뒤로(F5) 또는 앞으로(F7) 건너뛸 수 있습니다.

F11, F12 : LED 제어 키를 사용하여 밝기를 낮추거나(F11) 높일(F12)수 있습니다.

Pause break : 절전모드로 절전 버튼을 누르면 운영 체제의 모든 동작이 멈춥니다. 이 기능을 통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팜레스트

손목 보호역할을 확실하게 할 수 있게 푹신푹신한 느낌입니다. 겉 재질은 가죽입니다. 탄력은 조금 적은편이나 손으로 누르면 푹푹 잘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딱딱한 팜레스트보다는 피로감을 조금 덜 느낄 것 같습니다.

팜레스트 디자인 및 뒷면

디자인은 완전 심플하게 생겼고 뒷면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가 큰거 3개와 작은3개 총 여섯개가 있습니다. 키보드와 결합하는 방법은 그냥 갖다 대면 자석의 이끌림으로 척 하고 달라붙습니다. 이부분은 참 설계를 잘한 것 같네요. 팜레스트를 뗄 일이 거의 없겠지만 청소할땐 정말 편할거 같군요.

소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중고장터에 내놨습니다...... 제품이 별로라서? 키감이 안좋아서? 기능이 부족해서? 전부 아니고 단순히 매크로 키가 저 위치에 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퇴출이됩니다..... 민강이가 며칠 써보기는 했는데 영 불편해서 못쓰겠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블랙위도우 크로마를 샀다면 아마도 평생 사용했을텐데 말이죠. 

다른 키감이나 타건감, 기능 등 23만원이라는 가격에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매크로키를 자주 사용하시거나 저 위치에 있어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장점

1. 키감(타건감)이 굉장히 좋다. 녹축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키가 눌린다.
2. 1000Hz 전송 속도로 감도가 좋습니다. 게임하시는분들에게 추천
3. 매크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저처럼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장점으로 생각이 됩니다. 게이머들에게는 필수(?)! 복잡한 명령들을 단순화 시켜주는 매크로 키

단점

1. 소프트웨어가 정말 불편하다. 시냅스 이전버전은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현재 버전인 3.0은 정말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정도로 별로다. 제가 커세어 소프트웨어를 자주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시냅스는 꽝!
2. 보조 기능키 사용의 불편함. 오디오 볼륨 조절, LED 밝기 등 따로 키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한데 펑션키와 함께 사용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기계식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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